셸리 케이건 강연회
2013년 5월 9일 (목요일) 오전 10시 30분 NHN 그린팩토리
죽은이란 무엇인가? 의 저자 셸리 케이건 강연회에 다녀 왔습니다. 30분이나 일찍 도착했음에서 이미 줄은 길게 서 있더군요. 줄안 서고 맘편히 의자에 앉아서 책보는 사람들에 대해서 궁금했는데 이미 친필 사인 북을 받을 수 있는 행운을 거머쥔 100인들이더군요. 이미 번호표를 받았기에 줄을 서지 않았던 겁니다.
그분들은 싸인이 되어 있는 책을 받아서 먼저 들어가셨습니다. 그 광경을 부럽다는 눈으로 바라보며 좀만 일찍 올걸 이라고 생각하며 부러워 했습니다. 근데 전원에게 책을 주더군요. 단지 사인만 안되어 있을 뿐인거였던 거죠. 책과 음료수를 들고 입구에서 왼쪽 앞 3번째쯤인가 앉았습니다.
강연을 위해 통역기가 지급되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영어를 전혀 모르면 통역에만 집중하면 되는데 영어도 약간씩 들리는터라 무슨말 하시는지 대강 이해했는데 통역이 뒤따라서 나오니 집중이 잘 안되었습니다. 강연들으러 가서 뜬금없이 영어 공부를 좀더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죽음에 대한 본인의 철학에 대해서 얘기를 해주시는데 아직 내공이 부족한지 전부를 이해하진 못했습니다. 책을 보면서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이해되기를 바래봅니다.
마지막에는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강연회에 와주신 분들을 위해서 직접 싸인까지 해주셨습니다. 친필 사인북을 받으려고 100인에 들기 위해 달리신분들은 허탈하실수도 있겠지만 직접 사인하는 모습을 옆에서 볼수 있으니 모두에게 좋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인을 받으려고 책의 어디에 받을까 생각하며 줄서서 기다리는게 굉장히 떨리면서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사람 좋아 보이는 셸리 케이건 작가님의 얼굴을 옆에서 뵈니 기분이 좋더군요. 죽음이라는 주제는 무거웠지만 강연은 무언가 기분 좋은 자극제가 되어서 마음만은 가벼워졌던 시간이었던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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