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의 대표 시 작품

윤동주의 시는 조국에 대한 사랑, 내면의 성찰, 저항 정신을 담고 있습니다. 그의 대표 시 몇 편을 소개합니다.

1. 서시 (윤동주의 대표작, 그의 문학 정신을 가장 잘 보여줌)

 

📌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이 시는 윤동주가 자신의 삶의 태도와 신념을 담은 시로, 그의 문학적 정신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 서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2. 별 헤는 밤 (윤동주의 가장 감성적인 시)

 

📌 고향, 가족, 그리고 조국을 향한 그리움이 가득한 시

윤동주는 일본 유학 시절, 조국을 떠올리며 이 시를 썼습니다. 그의 애절한 감성이 담겨 있는 작품입니다.

 

🔹 별 헤는 밤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3. 쉽게 씌어진 시 (자신의 무력함과 식민지 현실에 대한 고민을 담은 작품)

 

📌 “시를 쓴다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윤동주는 이 시에서 자신의 글쓰기에 대한 회의감과 식민지 현실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감을 표현합니다.

 

🔹 쉽게 씌어진 시

창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육첩방(六疊房)은 남의 나라.  

시인이란 슬픈 천명(天命)인 줄 알면서도  
한 줄 시를 적어 볼까.  

땀내와 사랑 내 포근히 품긴  
보내 주신 학비 봉투를 받아  
대학 노트를 끼고  
늙은 교수의 강의를 들으러 간다.  

생각해 보면 어린 때 동무들  
하나, 둘, 죄다 잃어버리고,  
나는 무얼 바라  
나는 다만, 홀로 침전하는 것일까?  

4. 자화상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는 대표적인 작품)

 

📌 거울을 보며 자신을 돌아보고, 존재에 대해 고민하는 내용

 

🔹 자화상

산모퉁이를 돌아 논가 외딴 우물을 홀로 찾아가선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쳐지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 사나이가 있습니다.  

어쩐지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는  
가만히 우물 속에서 나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 결론

 

윤동주의 시는 단순한 감성이 아니라, 일제강점기의 현실과 민족의 아픔, 그리고 자신의 내면적인 갈등을 깊이 담은 작품입니다.

 

✔ 《서시》 - 윤동주의 신념과 삶의 자세를 보여주는 대표작

✔ 《별 헤는 밤》 - 조국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담긴 작품

✔ 《쉽게 씌어진 시》 - 시인으로서의 고민과 무력감

✔ 《자화상》 -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성찰

 

📌 윤동주의 시를 읽다 보면, 그가 얼마나 조국을 사랑했고, 시대의 아픔을 고민했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